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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교실57

다시 본격 축구시작 연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한달 넘도록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하고 지내온 아이들이 이번 주 들어 큰 물에서 놀고 있다. 월, 화, 수, 금 4번의 연습경기를 계획하여 원정팀을 초청하는 홈 경기가 잡혔다. 그동안 좁은 훈련장에서 억눌러온 아이들이 월, 화 이틀 간의 연습경기에서 팀 승리로 결과를 챙겼다고 하니 슬슬 아빠도 발동이 걸렸다. 마침 집 근처에서 경기를 하여, 점심시간을 틈 타 잠깐 관전하러 나갔는데..... 하지만 아쉽게도 오늘은 분패. 그래도 아들은 즐겁게 축구했노라고 하니 다행이다. 승패를 떠나 재밌게 축구했으면 된 거지, 뭐... 물론 이기면 더 좋지만. ^^ 2021. 1. 27.
동지는 새로운 시작. 어제가 동지였다. 낮과 밤의 길이가 역전되어 가장 밤이 긴 날이다. 역으로 돌아보면 동지를 지나면서 다시 밤이 짧아지기 시작하는 날이다. 아들이 축구를 시작한 지 햇수로 5년... 해마다 겨울이면 팀 외부적으로 내부적으로 힘든 일이 많았다. 팀이 없어지고 팀원들이 빠져나가고 어려운 시기를 보냈는데 올해는 신종코로나로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그래도 아이들은 새로운 희망을 품고 있을 것이다. 동지가 어둠이 가장 긴 날이라면 이제 밝음이 점점 길어지는 시간일테니. 2020. 12. 22.
진관FC와의 세번째 연습경기(2020/11/06) 진관FC 와의 3차 연습경기가 있었다. 지난 주 금요일에 1차전, 이번 주 월요일에 2차전, 그리고 오늘이 3차전이다. 1차전은 8:8 경기였고 2차전은 7:7 경기로 1승1패를 주고 받았는데 오늘 또 다시 연습경기를 하게 된 것이다. 그동안 우리 팀은 새로운 아이가 새로 합류했고 한 명의 아이가 탈퇴했으며, 학부모 간담회 자리도 있었다. 오늘 경기는 여러모로 재밌는 경기였는데 코치님이 선수들 포지션을 자주 바꿔주며 흥미를 유발시킨 영향도 컸다. 아들도 좌우 풀백을 오가다가 윙으로도 잠깐 뛰어보기도 했는데 전체적으로 질 만한 경기력까지는 아니었고 거의 대등하게 경기를 했다. 다만 뜻하지 않게 1점을 먹고 무득점인지라 경기를 가져오진 못했다. 오늘 경기의 과제는 역시 의사소통이다. 너무 말을 안하고 서로가.. 2020. 11. 6.
진관FC와의 리턴매치(2020/11/02) 지난 10월의 마지막 연습경기의 상대였던 진관FC와 11월 첫 연습경기가 있었다. 사흘을 건너 뛰고 연이은 시합이었기에 부족한 점을 먼저 깨닫고 준비한 팀이 승리를 가져갈 것이라고 봤다. 변수가 있다면 지난 주 경기는 정규규격의 8:8 경기였다면 오늘 경기는 작은 규격의 7:7 경기였다는 점이다. 7:7은 경기장 규격이 작아 선수들이 점유하는 평균 공간이 적고 결정적으로 옵사이드 판정이 없다. 요컨대 이는 좁은 공간에서 풀어나가는 능력이 강한 팀이 유리하다는 점이다. 경기가 시작되자 역시 드리블을 길게 치면 바로 수비에 둘러싸인다. 이럴 때 2:1 패스를 통해 풀어나가야 하는데 아직 아이들에게 버거운 점도 많다. 아들은 갑자기 옵사이드가 없어진 것을 바로 체감하지 못하였는 지 수비 라인을 맞춘다고 내려와.. 2020. 11. 3.
진관FC와의 연습경기(2020/10/30) 아들의 플레이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출전시간은 여전히 들쑥날쑥하지만 제 포지션에서의 이해도가 높아지고 보다 공격적인 오버래핑과 패스를 보여주고 있어서 다행이다. 워낙에 욕심없는 성격이라 플레이에서도 그런 모습이 보여 적극성 부족으로 오해를 많이 사고 있는데 오늘 경기에서 골 맛도 보고 했으니 이번 기회에 그런 오해는 조금씩 떨쳐 나갔으면 좋겠다. 오늘 연습경기는 백석축구장으로 원정을 떠나 치뤄졌다. 치열하지만 미묘한 우세 속에 좋은 결과를 가져온 점은 높이 살 만 하지만, 역시 패스가 3번 이상 연결되지 않는 상황이 반복되어 이부분은 앞으로 약점으로 작용할 것 같다. 상대팀은 지난 은평i리그 4라운드 경기때 앞전 경기를 치룬 팀이라 유심히 살펴보았는데 그때와는 좀 다르게 플레이 한 듯 하다. 여러 연.. 2020. 10. 30.
당근과 채찍의 효과 엉망인 지난 경기에서 엉망으로 뛴 아들에게 돌아오는 차 안에서 쓴 소리를 좀 했더랬다. 집에 돌아와 씻고 밥 먹고 밀린 숙제를 하고 나서 둘이 앉아 오늘 경기의 총평을 해보았는데.... 둘이 내린 개선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시합 중에 말을 많이 하기. 둘째, 적극적인 오버래핑 가담. 셋째, 미리 생각해둔 기술을 사용하기. 그리고 다시 나선 연습경기. 이야기 나눈대로 개선의 모습이 많이 나타났다. 경기 중 공을 달라고 이야기하거나 적극적으로 오버래핑 들어가서 한두번의 기술로 상대를 제쳐내는 모습도 간간히 보여줬다. 비록 경기의 결과는 패배였지만, 지난 번처럼 넋놓고 지는 경기는 아닌 바였다. 조금씩 개인기량을 발전시켜 나가고 팀에 기여를 하는 모습을 자꾸 보여줘야 한다. 그것이 단체운동을 하는 목.. 2020. 10. 28.
흔들리는 팀, 필패. 요새 경기력은 좋지 않아도 승리를 챙기는 결과를 많이 얻더니 요행은 독이 되었나 보다. 매번 이기는 결과를 내던 상대팀에게 대패했다. 어찌저찌 1-2골 먹히더니 다들 마음만 급해서 걷어내기 급급하고, 패스는 끊기고, 골을 넣어보겠다고 과한 욕심까지.... 안되는 팀의 전형을 보여준 아이들. 급기야는 무득점 대패를 당하고 감독님께 정신교육 및 얼차려를 받았다. 게다가 아들은 얼마 뛰지도 못하게 계속 교체 당하거나 교체로 들어가기 일쑤. 여러모로 생각이 많은 연습경기다. 이 팀에 들어와 계속 포지션이 고정된 탓에 점점 흥미를 잃어가는 듯 보인다. 그런 아들의 경기를 보고 있자니 아빠도 도통 재미가 없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마침 곧 학부모 간담회가 있다 한다. 2020. 10. 26.
JP연세와의 연습경기(2020/10/19) 그동안 상대팀에게 점유율을 내주고 이기는 경기를 하던 우리 아이들이 오늘은 점유율도 내주고 경기도 졌다. 아들의 얘기로는 상대팀 아이들이 그리 강하지 않은데 2명의 아이가 특별히 잘 했다고 한다.(실제로 내가 보기에도 그랬다.) 수비에도 요령이 있는데.... 오늘 상대팀의 두 아이 같은 경우를 상대하려면 굳이 공을 막거나 빼앗겠다는 생각보다는 차분히 사이드 쪽으로 몰아야 한다. 즉, 뚫려도 사이드로 뚫려야지 안쪽 골대 방향으로 뚫리면 안된다는 것이다. 이 부분을 아들에게 강조했다. 아직 수비가 서투른 녀석이라 이해했는 지는 모르겠으나 오늘 상대했던 선수는 충분히 강했다. 100% 뚫리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수비하면 반드시 뚫린다. 조금이라도 덜 위험한 상황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수비를 했다면 어느 정도 해.. 2020. 10. 19.
고성대회는 무산되고 여름방학 마지막 훈련 수도권 신종코로나 재확산 우려로 체육경기장부터 막히기 시작하더니 학부모님들의 의견조율로 고성 유소년 축구대회 참가는 무산되었다. 아이들도 어린데 장시간 체류로 인한 집합감염도 우려되니 부모된 입장으로 어려운 결정들을 내린 듯 하다. 그러나 고성군은 대회는 강행하겠다 하였고 고학년 팀은 결국 참가하기로 한 모양이다. 덕분에 짧디 짧은 여름방학의 축구훈련은 이날로 끝이 났다. 고학년 팀이 대회 참가로 자리를 비운 시간 동안 훈련도 진짜 여름 방학이 왔다. 당분간은 날씨도 덥고 신종코로나 재확산 비상으로 여건이 좋지 않으니 집콕해야겠다. 2020.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