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의 마지막 연습경기의 상대였던 진관FC와 11월 첫 연습경기가 있었다. 사흘을 건너 뛰고 연이은 시합이었기에 부족한 점을 먼저 깨닫고 준비한 팀이 승리를 가져갈 것이라고 봤다.
변수가 있다면 지난 주 경기는 정규규격의 8:8 경기였다면 오늘 경기는 작은 규격의 7:7 경기였다는 점이다. 7:7은 경기장 규격이 작아 선수들이 점유하는 평균 공간이 적고 결정적으로 옵사이드 판정이 없다. 요컨대 이는 좁은 공간에서 풀어나가는 능력이 강한 팀이 유리하다는 점이다.
경기가 시작되자 역시 드리블을 길게 치면 바로 수비에 둘러싸인다. 이럴 때 2:1 패스를 통해 풀어나가야 하는데 아직 아이들에게 버거운 점도 많다. 아들은 갑자기 옵사이드가 없어진 것을 바로 체감하지 못하였는 지 수비 라인을 맞춘다고 내려와 있다가 공격가담 숫자를 늘려주지 못하거나, 드리블을 치고 나가다가 상대편 선수가 생각외로 빨리 다가서는 것에 부담을 느꼈는 지 스피드를 줄이는 등 문제점을 많이 노출했다. 좀 더 자신감을 가지면 좋을 것 같은데.... 그러기엔 출전시간이 너무 들쭉 날쭉이다. 너무 한 포지션에만 묶여 있는 점도 아쉬운 점이다.
처음에는 적응이 잘 안된 탓인 지 밀리는 느낌이었지만 연습경기 후반부로 갈 수록 경기장 환경에 익숙해져 좋은 모습도 꽤 나온 것 같다. 여러 상대팀을 만나면서 느끼고 배우는 점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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