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들의 축구

당근과 채찍의 효과

by 상암의 왕 2020. 10. 28.

엉망인 지난 경기에서 엉망으로 뛴 아들에게 돌아오는 차 안에서 쓴 소리를 좀 했더랬다.

집에 돌아와 씻고 밥 먹고 밀린 숙제를 하고 나서 둘이 앉아 오늘 경기의 총평을 해보았는데....

둘이 내린 개선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시합 중에 말을 많이 하기.

둘째, 적극적인 오버래핑 가담.

셋째, 미리 생각해둔 기술을 사용하기.

 

그리고 다시 나선 연습경기.

 

이야기 나눈대로 개선의 모습이 많이 나타났다. 경기 중 공을 달라고 이야기하거나 적극적으로 오버래핑 들어가서 한두번의 기술로 상대를 제쳐내는 모습도 간간히 보여줬다. 비록 경기의 결과는 패배였지만, 지난 번처럼 넋놓고 지는 경기는 아닌 바였다.

 

조금씩 개인기량을 발전시켜 나가고 팀에 기여를 하는 모습을 자꾸 보여줘야 한다. 그것이 단체운동을 하는 목적이니까.

 

코너킥 찬스에서 볼을 걷어내는 상대팀.
상대의 좌측을 허무는 돌파.
경기를 마치고 달려나오는 선수들.
결과는 아쉽지만 노력의 모습은 보였다.
좋은 상대가 되어준 원정팀 선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