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들의 축구

가끔은 7:7 경기도 재밌다.

by 상암의 왕 2020. 11. 23.

1년만에 찾은 별무리 축구장.

 

작년에 팀을 옮기면서 처음 와본 축구장인데 다시 훈련장소가 되었다. 1회성이긴 하겠지만 넓은 운동장과 트랙, 그리고 주변 스탠드가 너무 좋다. 물론 고양FC가 홈경기장으로 쓰는 곳이라 몇번 와 보긴 해서 낯설지는 않다.

 

오늘은 JP연세팀과 연습경기가 있다고 해서 지난 몇차례의 연습경기 때 눈여겨 둔 두 아이도 나올까 싶어 재밌는 경기를 예상했다.

 

U-12 팀이 운동장 절반을 쓰고(8:8경기), U-8 팀과 다시 절반을 나눠써야 했기에 7:7 경기로 진행되었는데 열세가 될 거라 예상한 것과는 달리 제법 잘 싸워줘서 결과를 가져왔다. 7:7 경기는 경기장이 작아서 오프사이드도 없지만 드리블을 길게 치기가 어렵고 압박이 잘 통한다. 그래서 8:8 경기와는 달라진 결과가 나오기 일쑤다.

 

오늘 아들은 몸싸움도 자주하고 돌파도 제법 되었고 상대방의 깊은 태클에 크게 넘어지기도 하면서 보는 아빠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했다. 그렇지만 가끔 7:7 경기 보는 맛도 제법 쏠쏠한 듯.

 

별무리 운동장은 시야가 탁 트여 보기 시원하다.
멋지게 사이드 돌파.

혼전 중에 골키퍼에게 안기는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