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23일부터 26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강원도 태백시에 유소년 축구대회를 다녀왔다.
아들이 속한 팀은 3학년부와 5학년부 2팀으로 8인제 참가신청을 했다. 먼 길 가는 빗 길이 걱정이 되었는 지, 몇몇 부모님들께서 리무진 버스를 대절 신청해주셔서 아이들은 편하게 원정길에 올랐다.
예상은 했지만 3박 4일 내내 맑은 하늘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전국의 날씨가 좋지 않았기에 바짝 긴장이 된 녀석들은 매 경기 손에 땀을 쥐도록 잘 싸워주었으며, 조별예선 결과에 따라 1승2패로 안타깝게 division 2에 속하게 되었다.
물론 division 2 에서는 비교적 수월하게 우승을 차지했고 그나마 체면치레는 하고 돌아온 셈이 되었다. 매일 비맞고 경기 뛰느라 고생한 아이들, 매일 비맞고 경기지도하고 숙소에선 아이들 생활지도까지 수고하신 감독/코치님들... 그리고 자기 아이, 남의 아이 구별없이 거둔 젖은 옷 세탁하고 축구화 말리느라 물심양면 지원한 학부모님들까지 승패에 관계없이 모두 이 대회의 승리자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방 큰 대회를 다니면 꼭 보이는데.... 경기 중에 아이들 윽박지르고 큰 소리로 욕하고... 제 성질 못이겨서 심판들에게 거칠게 항의하고.... 이런 지도자들 좀 바뀌었으면 한다.... 영 보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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