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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축구

동계 스토브 리그에 다녀온 아들

by 상암의 왕 2020. 1. 19.


  원래는 강원도 고성으로 스토브 리그 겸 전지훈련을 떠난 고학년 팀을 따라가려고 했으나 아직 아이들이 어리고, 아이들마다 이러 저러한 일들이 많아선 지 가까운 인근 파주에서 진행되는 스토브 리그에 다녀왔다.


  고양시와 파주시에서 모인 5개 팀(원래 6개팀이었으나 후에 1팀이 불참한 듯)이 5일간 교류전을 펼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아들이 속한 팀은 인원을 2팀으로 편성해서 쿼터마다 교체로 투입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아직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많이 보여서 팀 성적은 비록 최하위가 되었지만, 또 그렇게 팀 실력을 점검하면서 자신들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계기로 삼지 않을까 하는 위안을 가져보았다. 마침 감독님과 코치님들도 리그 시작 전, 카톡 방에 팀 성적에 주안점을 두기 보다는 아이들을 고루 기용해보면서 장단점을 판단하여 추후 대회 참가시 선발/후보를 결정하겠다고 공언한 터이기도 했고.


  아들은 5일간의 연속경기를 치뤄보더니 아직 이 팀의 아이들이 자신의 패스를 잘 받지 못한다고 한다. 그 말의 뜻은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자기가 아직 팀에 녹아들어가지 못했거나, 그 전에 있던 팀 아이들에게 너무 익숙해져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