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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축구

프로스펙스 메타(META) 축구화

by 상암의 왕 2022. 12. 11.

아들의 키가 부쩍 크고 있고 그에 맞춰 발 크기도 빠르게 크고 있어 그 동안 1년 공식과 5mm 단위 공식이 깨어지고 있다.

 

이제 반년에 한번씩 바꿔야 하는 상황이고 유니폼 색깔에 맞춰 주 축구화는 가죽축구화로, 부 축구화는 우천에 대비한 인조가죽축구화로 가기로 한 지라, 부 축구화 개념으로 알아보기로 하였다.

 

부 축구화는 아무래도 인조가죽 축구화를 쓰기에 국산 브랜드로 알아봤는데, 이번에는 프로스펙스 브랜드를 선택하기로 했다. 프로스펙스는 한 때 한국 청소년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던 브랜드였는데 역시 나이키, 아디다스 등의 거대 브랜드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며 뒤안길로 사라질 뻔 한 적도 있었다. 다행히 워킹화 유행을 타고 다시 살아나다가 LS 그룹에 매각된 뒤부터 나름 선전을 하는 것 같더니 올해부터 LG 트윈스와 FC서울, LG세이커스와 GS칼텍스 배구팀의 공식 스폰서 킷 브랜드로 지정되면서 다시 축구화 시장에 돌아왔다.

 

물론 경기전용 축구화를 하루아침에 만들어낼 수는 없는 것이기에 아직 프로선수들 중에 프로스펙스를 착용하고 있는 선수는 없다. 그러기에 구매가 좀 망설여지긴 했는데.... 솔직히 궁금해서 아들에게 신겨보고자 구매 버튼 클릭.

 

일단 외관은 합격이다. 나름 디자인에는 신경을 쓴 모양새이고 일단 가볍다. 끈 길이도 적당하고 스터드 사출 모양도 제법 잘 나온 모양새다. 다만, 역시 중국 생산 때문인 건지 마감이 좀 마뜩찮은 부분이 있고..... 처음에는 불량인 줄 알고 깜짝 놀랐는데... 스터드가 약간 안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디자인이라 좀 이상했다. 검색해보니 원래 그런 디자인이고 체중이 실리면서 정상적으로 펴지는 구조라고 하는데... 기울기 때문에 경기 중에 미끄러지지 않을 지 의문이 살짝 든다. HG 축구화라고 하지만 스터드 모양새가 천연잔디, 인조잔디구장에서 사용해도 무방할 것 같다.

 

그래도 기대했던 것 보다는 선전한 디자인과 가성비의 축구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일단 조기축구 하시는 분들(약간 연령대 있으신 분들)이 좋아할 만한 가성비를 갖추고 있는 축구화라고 보인다. 인조가죽이기에 우천시에도 막굴리기 좋은 축구화라고 생각한다.

 

 

약간 길게 빠진 디자인. 실제로도 약간 길이감이 있다.
두툼한 패드 처리가 되어 있고 유광처리가 되어 있는 인조가죽. 중국생산 답게 본드가 새어나온 부분이 보이지만 축구에는 지장없을 듯.
발볼은 그렇게 엄청나게 넓은 편은 아닌 듯 하다.
아웃솔 스터드 배치와 내부 모습. 발 뒤축 까이는 일은 없겠지만 처음 신는 브랜드라 걱정이 된다.
아웃솔 스터드가 안쪽으로 기울게 설계되어 있다. 체중이 실리면 바른 각도로 펴진다고 하니 다행이지만 바깥쪽이 빨리 닳을 것 같은 느낌.
이렇게 보니 안쪽으로 기운 각도가 심상치 않다...
255mm 축구화 기준 약 218g 이니 역시 인조가죽 축구화 답게 가볍다.
인솔은 두툼한 느낌이지만 별다른 기능성은 없어 보인다.
마감이 역시 좀 중국생산 답지만 축구하는 데는 지장없을 듯. 미드솔은 거친 사포같은 느낌이라 인솔이 밀리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