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코로나로 인해 부침을 겪은 은평 i리그가 어린이날을 기점으로 새로이 개막했다.
작년 코로나19 상황을 겪어오며 노하우가 쌓인 듯, 인원통제도 잘 하고 참가팀들도 우왕좌왕하는 일이 없이 개막전이 잘 치러졌다.
U-8, U-10, U-12 로 부문이 나뉜 터라 작년엔 1살 많은 팀과 뛰었던 우리 팀은 올해 4학년팀과 3학년을 주축으로 하는 2팀으로 나뉘어 출전을 했다.
개막전이라 긴장한 탓인지 평소 같지 않게 실수하는 아이가 많았고, 상대팀도 지역의 강팀이라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에서 대패하고 말았지만, 부상 등으로 로테이션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싸워 준 아이들이기에 다음 2차전을 기약하기로 했다. 게다가 환후의 몸에도 불구하고 책임감으로 아이들을 지도하러 나오신 코치님이 계셔서 다음 2차전은 더욱 기대가 된다.
경기 끝나고 나오면서 아들에게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포기 않고 최선을 다해서 실점을 줄이려 애쓴 점을 칭찬한다."고 했다. 축구를 하는 이유가 그런 거니까. 아이 말로는 감독님께도 열심히 뛰었다고 인정을 받았다고 하니 부모된 입장에서도 졌지만 잘 싸웠다고 할 밖에.
2021년의 어린이 날은 이렇게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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