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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축구

FC서울 Future of FC SEOUL(FOS)의 해체

by 상암의 왕 2018. 12. 17.


폭풍과 같은 한달이 지나간다.


1년에 10개 남짓한 글이 올라 올까말까한 Future of FC SEOUL 홈페이지의 학부모 다이어리에 엄청난 글이 올라온 것이다.


FC서울이 유소년 아카데미인 FOS를 해체한다는 내용을 어느 학부모가 코치님으로부터 듣고 사실관계를 따지는 글이었다.


이 글의 후폭풍은 엄청났다...






그러고 보니 올 봄이었나 여름이었나... 사장단이 바뀌고 얼마 후, 구단 홈페이지에 조직개편이 일어났던 걸 보면서 (FOS 관련부서가 3개팀에서 갑자기 1개팀으로 축소됨) 무엇인가 불길한 조짐을 보였었다.








아니나 다를까 구단이 학부모들과 일선 코치들 몰래 서울 유소년 아카데미인 FOS를 (주)필드테크 라는 인조잔디 시공업체에 매각한 것이 코치들의 입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전해진 것이다.


당연히 홈페이지는 쑥대밭이 되었다.






 



모두들 영문을 몰라 우왕좌왕하고 있을 무렵, 이 모든 사태를 정리한 내용은 결국.... 구단이 적자를 더이상 감당하기 힘들었기 때문이었다.





요컨대 문제는 구단의 대응이었다. 학부모들이 원한 것은 적자가 나서 어쩔 수 없이 해체되는 것은 인정해도 그 과정이 너무 비열했기에 그에대한 사과와 아이들이 자랑스레 여긴 FC서울 엠블럼을 당분간이라도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구단은 이 모든 상황에 대해서 공식적인 답변도 하지 않고 내부 결정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일선코치들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소식마저도 학부모들에게 전달하여 우려를 키웠으며, 아이들을 데리고 다른 클럽으로 떠나야할 지, 실력별로 어렵게 모은 아이들을 해산해야 할 지도 감당키 어렵게 만들었다.


결국 한장의 공지가 뜨면서 학부모들의 마음은 차디차게 식어간다.




 


그나마 아들이 속한 팀은 FOS의 해체와는 관련없이 남게 되긴 했지만.... 코치님과 이별을 해야 할 가능성도 있으며 기껏 어렵게 모인 아이들과 한배를 타지 못할 가능성에도 노출되게 생겼다.


평지풍파는 당분간 계속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