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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축구

보릿고개를 넘긴 축구교실

by 상암의 왕 2018. 4. 28.


참으로 어려운 겨울이었다.


같이 뛰던 대부분의 친구들이 지난 연말 하나둘 떠나가고 남은 여섯아이들이 근근이 지켜오던 축구교실이다.


남은 아이들과 부모들이 똘똘 뭉쳐 지켜내고 혹독한 겨울을 지내왔다.


어떤 날은 겨우 3명이 출석해 개인레슨 받는 것처럼 수업을 진행했고 결국 코치님도 다른 곳으로 떠나셨는데...


다행히 새로 오신 코치님이 매우 의욕적인 분이시고 나름 욕심(?)도 내비치시는 분이라 학부모님들과 함께 수업시간 마치고 저녁식사를 함께하면서 계획을 세워 도전해왔다.


이제 그 노력의 싹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아직은 겨우내 맹아 단계에서 봄이 되어 새싹 단계이긴 하지만 꾸준히 물을 주고 가꾸다 보면 우리 아이들도 묘목이 되고 나무가 될 것이다.


양지를 찾아 떠나간 아이들 못지 않게 여기 축구교실도 아이들이 결실을 맺는 좋은 양지가 되길 바라며....




아이들을 모아놓고 출석체크하시는 코치님. 한 주 동안 있었던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경험담을 들어주시며 수업을 개시.






아직은 복장들이 출신별로 금방 알 수 있을 정도로 통일이 안되어 있다. ^^






하지만 수업만큼은 통일되게 진지함을 보여준다.






중간 중간 코치님이 수업을 멈추고 문제점을 지적하면 작은 머리들에 김이 나는게 보인다.^^






자체 미니게임을 마치면 오늘 수업의 총평을 하고 수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