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축구하는 모습을 보러가는 게 한 주의 유일한 즐거움인 아빠에게 주말에 내리는 비는 청천벽력과 같다.
실내축구교실로 변하기 때문인데, 사실 실내축구는 아이들에게만 편하고 아빠엄마에겐 좀 불편하다.
출입구 좁은 틈으로 슬쩍 볼 수 밖에 없고, 그나마도 코치님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도 비 맞으면서 하는 축구를 하기엔 아직 너무 춥다.
수업 전에 모여서 자기들끼리 몸 풀고 있는 아이들.
아무리 몸 풀기라도 자기들끼리의 규칙이 있다. 골키퍼에게 동시에 슛을 날리지 않는다... 라는 암묵적 룰.
가끔 선수 짝수가 맞지 않으면 한명은 강제 휴식모드. 대신 열심히 안 뛰면 바로 교체 당한다.
8살 쯤 되면 축구를 시작한지 2년쯤 된 아이들이 많다. 자기 인생의 4분의 1을 축구로 보낸 아이들이기에 새로운 친구들이 들어와도 잘 적응하고 이내 어울린다.
즐겁게 뛰어놀고 재미있게 지내면 그게 바로 팀정신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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