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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생활

아파트 집수리 시작

by 상암의 왕 2009. 11. 15.

 

 20년된 아파트. 우리 아파트 단지에서 20년 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집은 아마 10% 미만일 것 같다. 

 

 20년된 아파트를 올 수리하기 위해 준비를 시작했다.

 

 원래는 20년 된 샷시(창호)가 너무 위험하여 바꿔보려 시작했던 공사가 결국은 올 수리로 변경이 되었는데....

 

 먼저 수리를 담당하고 맡길 인테리어 업체 선정부터 구청 행위허가 신고, 단지내 인테리어 업체의 훼방,

 

 수리진행상에 빚어진 각종 주위 이웃의 민원처리 등등 할 일이 제법 많다. 여유가 있다면 한달 휴가를 내고

 

 해야 할 듯 한데....

 

 

 살림살이들을 이사 시켜놓고 텅 빈 집안을 보니 사뭇 이 집에서 20년간 살았던 추억들이 새삼 떠오른다.

 

 

 

텅빈 마루. 서랍장과 장식장은 20년전 입주때의 모습 그대로이다. 바닥만 중간에 온돌마루로 변경했고.

 

 

 

 

부엌쪽에서 바라본 모습.

 

 

 

 

부엌 다용도 실. 이제 곧 다용도실 벽을 헐어내어 부엌공간을 넓힐 예정이다.

 

 

 

 

마루에서 본 부엌의 모습. 부엌을 좁게 만들었던 양옆의 벽과 다용도실을 터서 공간을 넓힐 것이다.

 

 

 

 

 

안방의 모습. 창호조차도 20년 전 모습 그대로이다. 돌아가신 할머니의 체취가 아직 남아 있는 듯.

 

 

 

 

건넌방에는 남길 가구들이 들어있다. 가구를 남겨둔 채 인테리어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작은 방은 옷방의 개념으로 변경이 될 예정이다. 프라이버시 보호가 가장 어려운 방이기 때문에 방범에 신경을 쓸 것이다.

 

 

 

 

 

인테리어의 시작은 해체작업부터. 해체작업에 동원된 인부만 5명. 해체는 일사불란하게 이뤄진다.

 

 

 

 

20년된 가구들이 뜯겨져 나가는 모습을 모니 가슴이 쿵쾅 거린다. 하지만 20년 세월도 2-3시간이 지나니 폐허가 된다.

 

 

 

 

방마다 문짝도 다 떼어내고 타일도 모두 까내버리고 이동에 방해가 되는 집기와 물건은 전부 해체된다.

 

 

 

 

옷방으로 바뀔 작은 방의 붙박이 장도 해체의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