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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생활

행주산성에서 한나절

by 상암의 왕 2008. 8. 27.

 

 어릴 때, 아버지 손 잡고 다녔던 행주산성.

 

 그때는 참 멀리 있는 곳 같았는데 차로 달리니 15분이면 도착.

 

 

 

 

 행주산성 입구와 매표소 전경. 하절기에는 야간개장도 하는 모양이다. 입장료는 인당 1,000원이고 주차료는 2,000원.

 

 

 

 

 입구 들어서서 잠시 올라가면 오른편에 있는 충장공 권율 장군의 동상과 행주대첩 기념 동판화가 보인다.

 

 

 

 

 조금 더 올라가면 세갈래 길이 나온다. 왼편은 토성 올라가는 길, 가운데는 정상 행주대첩비로 올라가는 길, 오른편은 충의공 권율 장군의

 사당(충장사)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권율 장군의 사당인 충장사의 모습.

 

 

 

 

  토성으로 올라가는 길. 행주산성의 토성은 통일신라시대의 성문 유적이 발견되면서 연대가 천년이 넘게 올라갔다.

 

 

 

 

  토성 길로 올라가면 충의정을 먼저 만나게 된다. 실질적인 행주산성의 정상이다. 예전에는 행주대첩에서 사용한 무기(신기전, 총통 등)들을

  전시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영상교육관만 있는 듯. (아쉽다....)

 

 

 

 

 충의정 바로 아래에 있는 행주대첩비(幸州大捷碑). 행주산성에서 왜군에게 크게 이김으로써 부엌일할 때 덧입는 에이프런이 행주치마가

 되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행주대첩비 아래에 위치한 덕양정. 바람도 시원하고 한강변과 서울을 조망할 수 있어 쉬어가기에 좋다. 세갈래 길에서 가운데길로

  올라왔다면 먼저 만나게 된다.

 

 

 

 

  덕양정에서 바라본 행주대교의 모습. 확실히 어릴 때는 못 봤던 것 같다. 

 

 

 

 

  덕양정에서 바라다 본 관악산 방면의 모습. 보다시피 한강변 쪽(행주산성의 남면)은 절벽이라서 지금의 벽제 쪽에서 명군의 추격을

  따돌린(벽제관 전투) 왜군들이 눈엣가시와 같은 행주산성을 노려 북쪽(지금의 고양시 방면)으로 쳐들어왔을 것이다.

 

 

 

 

 덕양정에서 바라본 서울 중심부(시청방향). 저멀리 남산과 서울타워, 그리고 여의도 63빌딩이 보인다. 벽제관 전투에서 한숨 돌린 왜군은

 서울로 퇴각하다가 행주산성에서 나온 군사의 허를 찔리는 우려를 피하고자 행주산성을 치기로 작정한 것이다.

 

 

 

 
  토성길로 하산하는 길. 토성의 경사가 급하여 단병접전의 고수들인 왜군들도 함부로 침범하기는 어려웠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