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보성(벌교)가서 주먹 자랑 말고, 순천가서 인물 자랑 말고, 여수가서 돈 자랑 말라는 말이 있다.
이제 보성은 주먹, 꼬막 말고도 자랑할 거리가 있는데 바로 차밭이다.
차밭이 나오는 CF, 영화, 드라마에서 단골로 나오는 차밭인 대한다원으로 올라가는 전나무길.
어린 동자승이 터벅터벅 내려가는 길에 어린 수녀가 자전거를 타고 내려가다가 동자승을 지나쳐 간다. 잠시 후, 자전거를 돌려 돌아온
수녀는 동자승을 뒤에 태우고 환하게 웃으며 내려오던 그 CF를 기억하는가. 바로 그길이다.
전나무 사이사이로 피어있는 고사리들.
대한 다원과 이웃한 봇재다원에서 내려다 본 전경.
봇재다원에서 내려오는 길에 만난 분꽃. 옛날 어린 시절 추억이 새록새록.
분꽃 씨앗을 따서-
검은 겉껍질을 쪼개어 보면 속 알맹이가 나오죠.
이 알맹이를 다시 손톱으로 쪼개면-
하얀 가루가 나옵니다. 이 가루를 곱게 갈아모아 얼굴에 바르던 소꼽놀이가 생각나네요.
대한 다원 아래 가게에서 팔고 있는 녹차 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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