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하면 떠오르는 추억이 있다.
늦깍이 입대하여 논산훈련소를 거쳐 군의학교에서 후반기 의무병과 교육을 수료하고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논산에 있는 자대로 배치를 받아 신병 생활을 시작했는데, 바로 선임 고참이 바로 동해시 출신 김진모 씨였다.
자기 보다 한 살 많은 후임을 받아 껄끄럽기도 했을 테지만, 그는 성심성의껏 후임을 잘 지도했고 그의 도움을 받아 순조로운 신병생활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는데... 그가 고향 자랑을 할 때에 반드시 등장하는 명소가 바로 촛대바위(추암)이었다.
동해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꼭 가보려 했으나, 강릉이나 고성, 속초는 기회가 많았는데 유독 동해, 삼척에는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아들이 속한 축구팀이 삼척시에서 열리는 대회를 참가하게 되어 드디어 기회가 된 터였다. 운 좋게도 대회장소와 거리도 가까워 자동차로 10분 거리. ㅎㅎ
아들의 첫 상대팀이 불참하게 되어 비어버린 오전시간을 이용해서 다녀오기로 했는데, 원래 계획은 추암역 앞으로 해서 촛대바위를 보고 이사부 사자공원으로 해서 나오려고 했지만.... 토요일이라 추암역 앞 주차장은 만차였고... 계획을 수정하여 거꾸로 이사부 사자공원을 시작으로 추암역으로 빠져 나오는 코스로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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