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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축구

아슬아슬하지만 굳은 심지로 매진

by 상암의 왕 2019. 1. 21.


개인적으로 위기의 순간에 나몰라라 떠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최대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노력해본 다음에 어쩔 수 없다면 떠나는 게 맞다.


하지만 내가 조금 손해보는 것 같아서, 또는 이러 저러한 핑계를 대면서 난파선의 쥐새끼 마냥 미리 도망치는 모습은 정말 싫다.


혹자는 이렇게 말한다.


"아이를 축구 시키고 싶다면 좀 더 좋은 팀을 찾아다니는 게 더 낫지 않은가?"


맞는 말이지만.... 평생 만족 못하는 게 아닌가 싶다.


오히려 남은 아이들과 팀을 다 버려두고 떠나는 무책임한 모습이 더 아이 교육에 나쁘다 싶다.



오늘도 굽은 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는 심정으로 팀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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