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하면 떠오르는 것은....
김, 전복.... 그리고 청해진(淸海鎭).
드라마 "해신"을 본 사람이라면... 그리고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관심을 가졌을 것이다.
완도 청해진을 실제로 가보긴 처음인데... 상상한 것과는 달리 청해진의 본영은 완도가 아닌 완도 부속섬인 장도(將島, 將軍島)였다.
여기가 바로 장도. 멀리 성문이 보인다.
좀더 가까이서 촬영한 장도. 성문과 성문을 보호하는 토성과 치(稚)가 살며시 보인다. 아쉽게도 내가 찾아간 시각은 밀물 때라 장도로
건너갈 수가 없었다. 후회막급. 건너가려면 썰물때를 맞춰 가도록. 하루에 두번 있다.
장도 건너편 뭍에 세운 장보고 기념관 모습. 최근 완공된 지라 시설이 매우 좋다.
국가급 박물관으로 편성된 것인지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이명박 대통령이 좋은 일도 하네요. ㅎㅎ
장보고 기념관 내부 관람장치들은 잘 꾸며져 있고 아이들이 좋아하게 만들어져 있다.(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다는 이야기)
이 유리전시물은 발바닥 표시된 곳에 서면 청해진 역사에 주요인물인 장보고, 정년, 김우징, 흥덕왕, 엔닌 에 대한 스토리를 들려주는
장치이다.
장보고 기념관에서 기획 전시중인 "중국천주 고선박전". 거창해 보이지만 대부분 모형으로 처리된 것이 아쉽다.
장보고 기념관의 안내서. 장보고 기념관이 새로운 전시장치로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할 지는 모르나, 역시 주요유물이 없고(대부분 경주
박물관에 있는 유물의 복제품) 장보고와 청해진의 소개 및 역사적 의의에만 초점을 맞춘 나머지 발굴이나 복원, 무기체계 등에 대해
너무 소홀히 다룬 경향이 없지 않나 싶다.
완도 까지 왔는데 특산 맛집을 방문하고 싶었다. 인터넷 검색해봤더니 누군가의 블로그에 완도항 터미널 건너편 "아시나요"의 전복덮밥을
추천하여 그 곳으로 찾아갔다. 해삼, 전복, 성게가 가지런히 올라간 덮밥이다. 비빔밥 처럼 초고추장 살짝에 참기름 1/3스픈이면 된다.
1인분 1만원. 꼬득 꼬득 씹히는 맛이 나름 느낌있다.
하지만 없는 맛집도 인터넷으로 만들어내는 창작집단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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