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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축구

축구 지능(Soccer IQ)

by 상암의 왕 2020. 10. 2.

  올해의 추석은 고향방문도 없고(고향은 사실상 서울이지만) 될 수 있는 한 나들이도 자제하기로 한 마당에 집에서 아들과 소일할 것을 찾다 보니 책을 두 권 주문해서 읽게 되었다.

 

  푸른솔 출판사에서 나온 "축구 지능", "축구 지능2" (댄 블랭크 저)인데 미국에서 여자축구팀 감독으로 있던 저자가 현장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느낀 경험을 위주로 한, 축구선수들의 가져야 할 축구 지능(Soccer IQ)에 대한 설명이 주된 내용이다.

 

  축구하는 데에 지능이 무슨 필요가 있나 싶겠지만 사실상 모든 운동종목에서 정상급에 선 사람들을 보면 머리가 좋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그 좋은 머리를 운동하는 데에 할애하고 운동에만 특화시켰을 뿐. 물론 좋은 머리만 갖고는 1류 선수가 될 수 없다. 누구 못지 않은 체력과 기술, 그리고 노력(또는 정신력)이 지능과 함께 조화가 되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축구지능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는 선수는 FC서울의 박주영 선수다.)

 

  아들이 '축구'를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읽어가며 공감되는 부분을 밑줄을 치기도 하고, 아들에게 알아듣게 설명도 해주면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문득 드는 생각이 있다. 아들이 축구를 시작한 지도 벌써 햇수로 5년이고, 본격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시작한 지는 이제 벌써 2년 남짓이다. 축구를 계속하고 싶다면 "이제는 공놀이가 아닌  '축구'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