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레트로 축구화에 관심이 많던 차에 주니어 축구화 중에 접이식 혀(tongue)를 가진 것을 찾고 있었다.
대표적인 것들이 코파 문디알 계열인데 아직 아들의 발 사이즈에 맞는 작은 것들은 접이식 혀가 충분히 길지 않았고, 미즈노 웨이브 컵 시리즈는 아예 주니어 모델이 없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발견한 것이 바로 오늘 소개할 Pantofola d'Oro 다.
Pantofola 는 이탈리아 수제 구두와 축구화를 만드는 회사인데 꽤 오래된 전통의 브랜드(우리 나라의 키카?) 같다. 판토폴라는 슬리퍼란 뜻인데 아마도 발에 편한 신발을 만든다는 의미인 듯 하다. 마침 스터드가 긴 축구화는 프레데터 20 시리즈로 갖고 있으니 풋살화 및 터프화를 찾아보던 차에 발견한 이 브랜드는 수제 축구화 형식으로 올드한 모델이 많이 있다. 보통 수제 축구화는 가죽제품을 많이 쓰는데 가격이 꽤 비쌀 법도 하나 Pantofola d'Oro Kids Emidio Premio TF 는 가격이 너무 싸서 가죽이 아님은 짐작 했다. 게다가 아마 재고가 많아 염가 세일하는 듯 했다.
일단 외관은 내가 찾던 접혀서 축구화 끈 매듭을 덮는 구조의 형태라 만족했고 제법 어퍼의 패딩처리도 잘 되어 있는데다 아웃솔 느낌도 올드한 느낌이라 레트로 타입으로 딱 알맞았다. 색상도 파란색이라 아들의 팀 컬러와 유사한 특성도 선택에 한몫을 했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한 시즌 막 굴리기도 편하지 싶다. 아들도 한경기 뛰어 보더니 약간 무게감이 있어 예민한 컨트롤은 어렵지만 강한 킥을 하는데는 좋다고 한다. 뒤꿈치도 걱정했지만 고정이 잘 되는 편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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