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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생활

북경 우의빈관(友誼賓館 Friendship Hotel) 이용후기

by 상암의 왕 2008. 5. 18.

 

 우의빈관(友誼賓館 Friendship Hotel) 은 북경에서 유서 깊은 호텔이며 한 때는 국빈들의 숙소로 애용된 곳인 유명한 호텔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과거일 뿐... 이름 값으로 선택해본 결과, 크게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닌 듯 싶다. 어쨌든 3박의 경험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장점

 1. 호텔규모가 크다. 호텔 경내 자체가 녹지가 좋고 아침 저녁 산책하기 좋다.

 2. 공항 리무진 이용이 간편하다. 공항에서 출발한 리무진버스가 호텔정문에 정차하기 때문. (그러나 택시를 주로 이용한다면 가치가 별로 없음.)

 3. 야외 맥주바가 있어 멀리 나가지 않고 가볍게 한잔하는 즐거운 저녁 한때를 보낼 수 있다.(5월 17일부터 개장)


 단점

 1. 묵게 되는 곳이 영빈루迎賓樓 인데 내부공사 중인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불쾌한 냄새가 난다.(3일동안 정말 여러번 타호텔로 옮기고 싶었음)

 2. 시내중심에서 멀어서 교통이 약간 불편. 지하철도 없으며 택시가 주요 교통수단인 셈. (북경대, 이화원, 오도구 정도 갈 때나 편함)

 3. 인터넷 비용은 비싸고 무지하게 속도느림. (호텔설명에는 공짜인 듯 써 있지만, 1시간에 10 RMB 혹은 1일 50 RMB 인데 속터지게 느렸음. 마치 1개 IP주소로 255 대 PC 가 같이 공유해 쓰고 있는 느낌. Daum, Naver 띄우는 데만 1-2분 걸림.)

 4. 밤에는 도어맨이 택시 안 불러줌. (밤에는 택시 안들어 온다고 나가서 잡으라고 함. 북문이라는 쪽문이 가까워 그나마 다행임)



 총평

 다시 북경을 가게 됐을 경우, 같은 값이면 여기는 선택하지 않을 듯 하네요. 단, 북경대, 청화대, 인민대, 이화원, 원명원 등에 볼 일이 있다면 편한 선택이 될 듯 하구요. (솔직히 다시 가고 싶지 않음. 인터넷 블로그에서 좋다는 평들은 솔직히 믿기 어렵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