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축구화의 올해 컨셉은 캥거루가죽, 그리고 클래식 축구화다.(작년까지의 컨셉은 swerve 였는데...^^)
여태껏 신어 온 아동축구화들이 대부분 인조가죽으로 제작된 것들이라 디자인과 기능성은 좋은데 뭔가 발에 편하고 감성에 소구하는 그런 축구화를 신어 볼 기회가 거의 없었다. 그나마 가격대로 신어볼 만한 브랜드와 모델은 나이키의 티엠포 시리즈 정도였다. 그나마 나이키 티엠포 시리즈 중에서 주니어 사이즈는 토박스만 소가죽으로 된 티엠포 아카데미 뿐이다. (물론 해외 직구로 찾아보면 주니어 사이즈라도 올 가죽 제품을 찾을 수는 있겠으나 가격대가 후덜덜...)
작년 연말부터 캥거루 가죽으로 된 축구화를 사기로 컨셉을 정하고 보니 역시 클래시컬한 축구화들이 눈에 들어온다. 아디다스 문디알 팀 TF화를 시작으로 푸마 킹 탑 FG 축구화를 구매했고 그리고 얼마 전 미즈노 모렐리아2 축구화까지 손에 넣었다.
미즈노 모렐리아 시리즈는 미즈노 축구화 중에서 시그니쳐 모델이다. 특히 캥거루가죽으로 제작된다는 점과 접이식으로 된 텅(설포, 베라)이 시그니쳐다. 스터드 설계와 내구성이 좋아서 흙바닥, 인조잔디, 천연잔디를 가리지 않고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이다. 그 중에서도 일본 생산인 재팬 모델이 제일 좋다고 한다. (미즈노는 일본, 인도네시아 생산 모델이 있다고 한다)
캥거루 가죽의 좋은 점은 같은 두께의 소 가죽이나 여타 다른 동물가죽에 비해 인장 강도가 좋고 내구성이 좋다는 점이다. 천연 가죽이기 때문에 발에 맞게 성형이 잘 된다. 또 캥거루 가죽 특유의 내구성으로 인해 두께를 얇게 가공해도 오히려 소가죽보다 튼튼하여 축구화를 더욱 가볍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께를 가볍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발에 닿는 터치감도 좋은 수준이다.
처음 신고 경기를 뛰어본 아들에게 어떤 점이 다르더냐고 물어보니 리프팅이 잘 되고 볼을 받을 때 느낌도 부드럽고 킥에 무게감이 실린다고 한다. 단점은 약간 무겁게 느껴진다고. 역시 큰 경기장에서 8인제 축구경기에서는 도움이 될 듯 하다. 아직 성형이 충분히 되지 않아 약간 조이는 느낌이 있다고 하는데 2-3번 더 착용하고 경기를 뛰면 해소되리라 보인다.
발 볼이 넓은 아이들은 모렐리아 보다는 같은 미즈노의 모나르시다 모델이 더 나을 것이다. 같은 가죽 축구화지만 텅(설포)도 짧고 디자인도 모렐리아 보다는 현대적이며, 무엇보다 발 볼이 와이드(2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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